2012년 7월 20일(금) ~21일(토)
춘천 여행
아빠 친구들 모임이 7월에는 춘천 민영이형 할아버지 댁에서 있었다.
할머니가 불면증으로 힘들어하시어 춘천 큰아들 집 근처로 새집을 지어 이사하셨다.
단정하게 정돈된 느낌이 드는 작고 깨끗한 마을이다.
이사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네 친구가족들을 따뜻하게 반겨주신 진규 아버님, 어머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내가 퇴근하고 바로 떠난 춘천은 우리집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강동구는 지정학적으로 어딘가로 놀러갈 수 박에 없는 위치다.
도착하자마 우리의 두 번째 집인 휴하우스3 텐트를 대충 쳤다.
할아버지 댁에 함께 사는 아지..
처음 도착할 땐 무섭게 짓더니, 곧 식구로 받아드려 주었다..
할아버지가 평상위에 그늘막을 쳐주시고, 엄마들은 져녁준비로 바쁘다.
밤이면 어김없이 아이들을 유혹하는 불꽃놀이.
모임의 이벤트를 항상 준비해오는 세훈이 엄마의 꼼꼼함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현우와 아이들.
오랫만에 경섭이 삼촌이랑 사진 한장.
집에서 가벼운 체조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경섭 삼촌과
집에서 가벼운 옷차림으로 빈둥거림에 도전하는 아빠.ㅋㅋ
저녁식사가 끝나고 오랫만에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며 아빠 엄마들은 젊었던 시절로 돌아갔다.
노랫소리를 듣고 자연스럽게 합류하여 어울리는 꼬마들.
엄마는 윤우랑 텐트에서 자고 아빠는 설겆이 하느라 자리에 없어도,
현우는 형아들과 어울리는 것이 좋기만 하다.
청춘으로 돌아간 아빠들...
춘천의 밤은 깊어만 간다.
다음날 아침, 집앞에 있는 초등학교에 가서 보물찾기 놀이 시작.
보물을 숨기는 일을 한 아빠는 끝내 아들을 위해 작은 부정을 저질렀다.
보물을 못 찾아 낙담을 할 것 같은 현우에게 슬쩍 위치를 알려줬다..ㅋㅋ
보물 찾기 놀이
모임의 막내 윤우는 보물 찾기에서는 형과 누나들과 경쟁이 안된다.
보물보다 나뭇잎에 관심을 보이는 윤우.
커서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보물이 아닌 자신 만의 보물을 찾길 바란다.
세훈이 형과 재휘 형이 잘 안놀아 주었던지 여행내내 기분이 별로였던 현우
보물 찾기가 끝나고 현우 결국 울음을 떠트렸다.
하나 밖에 못 찾았다고 서글프게 운다..T.T;
끝내 경섭이 삼촌이 현우만 데리고 가서 보물 두개를 찾아도록 해주자 상황 종료.
해가 더 올라오니 볕이 뜨겁다.
더워서 헥~헥 거리는 아지에게 잔디용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주니
아이들이 금방 물놀이로 판을 바꾼다.
윤우도 물총놀이에 참여하여 무차별(?) 난사를 한다.ㅋㅋ
시원한 물놀이~
아싸~ 신이난 윤우 ㅎㅎ
보물찾기 이후 계속 뾰루퉁해 있던 현우도 뒤늦게 물총놀이에 뛰어들었다.
화천댐 부근 계곡으로 이동하여 진짜 물놀이를 시작.
아직 휴가철이 아니라 그런지 계곡에는 사람이 없다.
신나게 물고기를 몰고 잇는 재훈이 삼촌과 큰 아이들.
아이들과 놀다보면 어느 순간 어른들이 더 철없이 논다.ㅋㅋ
물고기 없는 너른 공간에서 물고기가 많은 수풀쪽으로 압박해가는 이런 놀이가 세상의 지혜인데
우리는 이렇게 놀이를 통해 그것을 배우면서도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역설이 있다.
어디 보자~~
잡았다~~
그날 어획량은 어린 미꾸라지 한마리와 송사리(?) 한마리, 올챙이 한마리가 전부 였다.^^
물고기가 잘 안 잡히자 사람을 잡기 시작..ㅎㅎ
카메라를 내려놓고 가서 한바탕 하니 시원하다.
이번에는 수제비 뜨기.
그리고 자연스럽게 돌던져 표적 맞추기 놀이로 전환.
물이 무서운 우리 윤우는 다리 밑 아지트를 떠나지 않는다.
그래도 윤우 특허 놀이 퐁당놀이는 한다.
속이 안 좋아 잘 놀아 주지 못한 아빠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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