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s Life/Dairy

대화의 종류

높은산동그라미 2013. 12. 29. 06:56


대화의 종류

2013/12/29
KTX 민영화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워도 그 원인을 제공한 바뀐애정부는 대화란 없다고  하며, 대한민국을 불통과 불신의 후진국형 막장시대로 이끌고 있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오는 해를 어떻게 살까 생각해보니 대화가 하나의 화두가 되었다. 대화란 대화 상대랑 나누는 이야기인데, 그 상대가 누구이고 이야기 내용이 무엇인가에 따라 5가지로 분류 해보았다.

1. 험담(險談) 
가장 비열하고 스스로를 천한 존재로 만드는 대화인 험담은 상대방에 대한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규정통한 공격이 대화의 주 내용이다. 우리나라 꼴통보수들이 즐겨쓰는 빨갱이, 종북, 좌빨 등 색깔론과 왕따가 대표적이다.
자기의 주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게획이나 비전 또는 영감을 주는 경험이나 생각 등 자신 만의 진실한 애기가 없는 사람들이 상대방에 대한 악의적의고 왜곡된 딱지를 붙임으로써 그 상대방과 반대적인 의사결정과 행동하는 저급한 대칭행동이다.

지난 대선 때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기성세대와 일부 생각없는 젊은 세대는 투표를 통해 그들의 험담을 보여 주었다.


2. 덕담(德談)

IMF이후 쯤이던가 탈랜트 김정은씨가 출현한 광고에서 "부자되세요"하며 전국민에게 덕담을 날린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는지 잘 모르겠다. 덕담은 상대방을 위해  한다고 하는 데 그게 반드시 효과가 있는 것만은 아니다. "난 네 편이니 공격하지마" 라는 자기 방어의 목적과 "너를 위해 하는 말이니까 내 말대로 해" 라는 강제의 목적이 강한 대화이다.

상대의 대한 기원, 존경, 격려, 칭찬, 충고 등의 형식이 있지만, 덕담 역시 자기의 진실한 이야기는 아니다. 진실한 격려나 칭찬, 축하 등 은 상대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지만, 상대의 인격을 무시한 무리한 개입도 많다. 

유교주의 영향으로 덕담이 예로 인정받고 있지만, 성숙한 인격을 형성하고 주체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갖추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  특히 부모의 덕담은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 데,  막연한 칭찬보다 정확한 정보제공이 오히려 아이에게 동기부여가 된다는 실험 결과에서 보듯이 덕담도 무조건 좋은 것만이 아니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요즘 '짝'이라는 TV프로그램을 보면 부모가 반대하면 결혼을 안 하겠다는 젊은이를 볼 수 있다. '아 그 사람 효자일세'..또 덕담을 날려주어야 할까?  요즘도' 난 이 결혼 반댈세~'하는 부모도 많겠지만.

험담보다 덕담이 좋지만  덕담은 대부분 그냥 주고 받고 끝난다. 그 이후에 지속적으로 도모되고 진행되는 것이 없다. 역시 낮은 단계의 대화에 머물러 있고 관계의 밀도가 낮다.
회사나 동창회, 동호회, 친척 등 대부분의 모임이 덕담을 나누는 관계다. 사람들은 그 덕담 속에 사랑을 주고 받고 있다고 행복한 착각을 하며 산다. 덕담을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인간관계 능력을 인정받고 그 모임의 중심으로 진입하기 쉽다. 


3. 정담(情談)

정담은 연인과의 대화다. 자기의 진실한 마음과 이야기를 통해 상대의 진실한 이야기를 이끌어내어 주고 받으면서 미래을 계획하며 함께 일을 도모하는 대화가 정담이다.


4. 진담(進談)

진담은 신의 완전성, 자연의 법칙에 관한 진리를 이야기하며, 주로 문학과 예술의 형식으로 나누는 대화.
특정한 대화 대상을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세상을 향해 한다.
진담을 평범한 사람들과 나누면 다툼이 생길 여지가 많다.
보통 진담을 듣는 사람들은 불편한 느낌을 느끼기 때문이다. 


5. 공담(共談)

공담은 진담이 세상과 울림과 떨림으로 상호 작용하는 대화.
세상을 이끈 위대한 사람들의 삶이 공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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