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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캠핑 -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

높은산동그라미 2013. 1. 13. 16:20


Camping Story 6 -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

2012/11/23(금)~25(일)
올해의 마지막 캠핑을 어디로 떠날까?
일단 속초에 있는 회사 수련원에서 1박을 하고 찜질방이 있는 캠핑장을 물색하다가,
송원이 동생네랑 동행이 결정되면서 동생이 추천한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으로 결정하고 속초로 출발. 


 인제를 지나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미시령 근처에 도착하니 눈이 쏟아지면서 미시령이 통제되었다.
미시령 터널을 나오자마자 하얗게 덮인 설악산의 설경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올 겨울 처음 보는 눈이라 더욱 설레였다.
조심 조심 운전하며 속초항으로 향했다. 양미리 축제 기간이란다.

축제중인 속초항은 추위와 비로 인해 다소 썰렁한 분위기 였다.
자리를 잡고 도루묵과 양미리를 구이를 처음으로 맛을 보았다.
양미리보다 도루묵이 살이 부드럽고 맛이 좋았다.


회사 수련원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다시 미시령을 넘어 인제에 있는 캠핑장으로 향했다.


어렵게 소양강 계곡길을 돌고 돌아 인제 자연학교 캠핑장.
수산 분교가 폐교되면서 캠핑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한팀이 사이트를 구축해 놓은 운동장 아래쪽 전나무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후 단체로 온 팀의 텐트 한동이 설치되고 그 후론 아무도 오지 않았다.

주소 :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490번지

TEL  :  010-3742-9533 . 010-8972-0653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injaecamping/



짜파게티와 라면으로 점싱을 맛있게 먹고 있는 개구장이들..

우리의 현우의 저 의도적인 웃음..ㅋㅋ

영하 4도 정도의 기온은 처음 맞는 추위라 몸을 오들오들 떨게 한다.
서둘러 불를 피우고 몸을 녹인다.
늦가을 이지만 동계 캠핑이나 마찬가지다...아~ 너무 춥다..T.T;

어린 녀석들도 뗄감을 구하러 나갔다...
물론 저들에게 이건 놀이다.

우리 현우가 좋아하는 민웅이 형과 기념사진~~

송원이 삼촌과 뗄감으로 찾으로 캠핑장 주위로 탐험을 나섰다.

캠핑장에 앞에 있는 계곡에서 풍덩놀이.

물장난 치다 신발이 젖어 텐트에 있는 사이 형들만 뗄감을 구하러 가버려 외톨이가 된 윤우.

전사들의 귀환...그러나 손은 빈손이다..ㅋㅋ

모닥불 앞에 얼은 몸을 녹히는 현우와 재웅이.

불의 피워도 춥다..추워~~.
오늘 밤을 어찌 견딜지 조금 걱정이 되는 순간.

해먹에서 그네 놀이를 하는 윤우..

추워서 그런지 아이들 표정이 무뚝뚝하다..
이번 캠핑을 위해 모처럼 장만한 겨울잠바와 조그만 가스난로와 전기요가 오늘 밤을 잘 지켜 줘야 하는데...

드디어 밤이 오고, 오늘도 송원동생이 준비한 바베큐 파티 타임을 갔는다.
날이 추워 주인장이 넉넉히 준 만원어치 장작이 금방 동이 나, 두 번이나 더 장작을 구입해 추위를 달랜다.
날이 추우니 아빠와 삼촌은 술 한잔의 정취를 느끼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빠는 시간 반 마다 난로에 부탄가스를 갈아 끼우느라 잠을 설치며 올해 마지막 캠핑의 밤을 보냈다.

캠핑의 의미나 멋은 없다. 
아직도 힘들고 멍하고 지친다...
캠핑장에서도 우리의 삶은 똑같다..ㅋㅋ


집에서는 깨워도 잘 일어나지 않는 녀석들이 캠핑만 오면 새벽같이 일어난다..ㅎㅎ
아침에 잠자리를 박차고 나오게 하는 것들을 살면서 찾아야 하는데, 그것이 '의하여' 사는 삶이다.



저 웃음들 때문에 캠핑을 오는데, 
이번 캠핑은 너무 추워서 아빠가 꽁꽁 얼어붙어 아무것도 안한 캠핑.
내년 캠핑은 좀 더 여유롭게 재밌는 일을 해보고, 즐기는 캠핑이 되기를 바래본다.
 Hyudayo Stor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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