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일상
2012/11/17(토)~12/05(수)
2012.11.17(토)
하남에 있는 검단산(657m)은 가깝고 산세가 험하지 않으며,
전나무 숲길과 팔당쪽 한강의 조망이 아름다운 산이라 종종 가는 산이다.
얼마전 동네 지인들과 산행을 하며 일곱, 여덟살 되는 꼬마 친구들이 산에 오르는 것을 보니
우리 아이들도 한 번 데리고 와바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어 쌀쌀한 날이였지만, 김밥을 싸서 산행을 나섰다.
순순히 따라 나선 녀석들...
아직 초입이라 그런지 잘 들 올라간다.ㅎㅎ
애니메이션고 쪽 검단산 초입은 전나무들이 계획조림되어 운치가 좋다.
가을이라 전나무 잎들이 눈처럼 내리고 솔잎 향기같은 것이 산에 가득하다.
첫 추위라 그런지 더욱 춥게 느껴져 초입이지만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김밥은 맛있는 데, 날이 너무 추워 아이들은 콧물이 주르르 흐르고 아빠 몸은 오들오들....
결국 검단산 가족 첫 등산은 발을 디뎠다는 것에 만족을 하고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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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5(수)
아침부터 서울에 큰 눈이 내렸다..
제대로 온 것으로 아마 이날이 첫 눈일 것이다.
오후에 유치원에서 현우를 데리고 와서 바로 집 밖으로 나갔다.
아빠는 아직도 눈이 오면 마음이 설레고 들뜬다..ㅋㅋ
현우도 눈이 오니 즐겁다.
얇은 털실 장갑으로 눈을 만지고 노는데, 장갑이 금방 젖어도 손이 시리다고 말하지 않는다.
며칠전 산 스키복이 오늘 톡톡히 역활을 한다.
눈이 많이 오는 날은 눈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아빠가 크게 만들어 논 눈덩이를 현우가 자기도 굴려보겠다고 한다.
짜잔 눈사람 완성...유치원 다니는 눈사람이다..ㅋㅋ
눈사람을 다 만들고, 눌어터에서 잠시 놀고 오니 어떤 녀석들이 잔인하게 눈사람를 부셨다..T.T::
아이들은 만드는 것 보다 손쉬운 부셔버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하기사 부셔야 또 만들지만...궁긍함다..
이제는 눈썰매 타기.
현우를 눈 썰매에 태우고 아파트 주위를 뛰어다녔다..
어찌나 힘들고 허리가 아픈지...
그래도 올 겨울은 눈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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