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모음-여름에서 가을로
9월 27일(목) 피곤함에 잠이 든 현우와 아꿍까.
손가락 빨리 말라고 백일이 좀 지나서 아빠 만들어 준 수건말이에 현우가 애착을 형성한 후,
아직 까지도 잠자리에 늘 함께하는 아꿍까..
처음 만들어 줄 때 잠꾸러기라고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발성기관이 발달이 안돤 현우는
"아꿍카"라 따라하며 그 이름이 되었다.
몇 번 수건의 변화가 있었으나 지금은 저 파란 수건이 에이스다.
빨지도 못하게 해, 냄새도 나고 더러운 것을 입술에 부비며 편안함을 찾는다.
동생 윤우는 유아때 쓰던 싸게에 애착이 형성되어 자기가 '또또'라 부르던 것을 최근 스스로 떨쳐냈는데...ㅋㅋ
9월 27일(목) 형아는 유치원에 갔다와 피곤에 지쳐 소파에서 잠들고, 혼자 놀고 있는 윤우.
윤우는 요즘 남자아이의 정체성이 확고해지는 중인지,
요즘 늘 총과 칼을 몸에 지니고 논다.
즐겨 입던 해연이 누나가 물려준 핑크 내복과 헬로 키티 양발 등을 멀리 하며,
남자와 여자의 구별을 자주 말한다.
11월11일(일).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니 안방이 난장이다.
현우가 다리를 만든다고 거실 책장의 책들을 윤우랑 둘이 날라다가 공사중이다..ㅋㅋ
엄마가 잔소리를 하지 않고 내버려 두니, 나름 멋진 작품이 나온다.ㅎㅎ
이런 놀이는 칭찬해줘도 된다.
완성된 다리위를 건너 본다.
그러나...
어설프게 만든 다리는 형체를 알 수 없게 무너지고...
아빠에게 종이 벽돌을 사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기분이 좋아진 현우..
덩달아 어울려 노는 윤우,,,ㅋㅋ
요즘은 둘이 그런대로 아주 잘 놀아, 엄마 아빠를 조금 덜 힘들게 할 때가 많다.
그리고 저 산더미 같은 책은 아빠와 함께 현우가 착하게 다 정리했다.
11월 15일(목) 인터넷으로 주문한 종이 벽돌을 아빠와 접어서 만들고, 윤우와 둘이 쌓고 부수고 놀고 있다.
좀 더 어렸을 적에 저 벽돌을 사줄까 말까 고민했는 데,
미리 살 것 없이 아이들이 요구할 때 구입하는 게 나을 것 같다.
My Happy Chiidren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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