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 Story/Story 2013

겨울방학 1 - 코코몽녹색놀이터


겨울방학 1 - 코코몽 녹색 놀이터

2013/01/04(금)
2012년이 가고 2013년 새해가 왔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멍하게 새해를 맞이한다.
새해 첫 날을 몸살을 앓고 맞이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현우 유치원이 일주일간의 겨울방학을 시작해 아이들과 집에 있는 시간이 더 힘 들다.
어느 정도 몸살이 나아지고, 방학이 가기전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아이들이 가고 싶어하던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코코몽 녹색놀이터를 갔다.
현우와 한 살 아래 유치원 동생인 정준이, 그리고 윤우 셋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현우가 세살 때 한 번 왔었는 데, 그 때는 현우가 너무 어려 비행기만 구경하고 갔던 기억이 있는 곳.
그 때는 현우 혼자 였지만 어린 첫 아들과의 외출이 버겁고 힘들었던 생각이 난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 밖에서 놀지도 못하고 모처럼 실내지만 즐겁게 놀기를 바라며 도착한 

코몽 녹색놀이터.



일단 도착하자 마자 기념사진 한장..찰~칵.

현우가 일곱살이 되더니 자신감 있는 표정이 나온다. 윤우의 반듯한 자세..웃긴다..


코코몽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줄을 선 아이들.

윤우가 올라갈 수 있을지....




저 탑의 끝까지 올라가야 미끄럼틀을 탈 수 있다. 

윤우는 낮은 3~4세 코스를 한 번 타더니 더 이상 안 탄다고 한다. 아직 겁이 좀 많다.

현우와 정준이 재밌다면 몇 번 더 탔다.


겁 많은 윤우...

폼은 완전 동네 불량아이..ㅋㅋ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 현우와 정준이.



다음 코스 부터 개구쟁이 셋이 각 자 놀고 싶은 데 가서 논다..

이 놈 저 놈 잘 노나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현우는 형아들과 퐁선 산에 오르기를 시도..

그러나 미끄러워 혼자만 못 올라가자..입이 삐쭉 나온다.

양말을 벗겨주니 그제서야 올라가서 좀 논다.









흩어진 아이들을 모아 낚시터 놀이을 했다.



윤우와 정준이는 낚시가 잘 안되니까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 걸어놓고 잡았다고 우긴다..ㅎㅎ

몇 가기 놀이기구와 탈 것이 있었으나 별로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혼자서 뿔뿔이 흩어지는 녀석들을 찾느라 정신이 없어, 

비행기 보러 가자고 애들을 꼬셔서 밖으로 나왔다.


밖으로 나온 녀석들. 눈 장난을 시작한다.



외부에 전시된 비행기며, 탱크며 미사일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다.

윤우가 미사일이 무섭다해서 다시 쳐다보니 나 역시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전쟁 무기니 무서울 수 밖에...


비행기 날개에 붙은 고드름을 따주자 즐거어 하는 윤우.


햄버거 먹으로 가자고 꼬셔서 애들을 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리 미리 소변도 봐 놓고, 차안에서 싸우지 말라고 단속도 하고, 

놀기보다 애들 관리하는 것이 더 신경쓰인 하루.

애들 셋을 혼자 감당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에고..

어찌 되었던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에 안도하며 집에 돌아왔다. 그리고 아빠는 뻗었다..



 Hyuday Story 2013


'Photo & Story > Story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춘 폭설  (0) 2013.02.05
방안의 방  (0) 2013.02.05
풍선놀이 & 풍선 대회  (0) 2013.02.05
미사리 얼음 썰매장  (0) 2013.02.05
겨울방학2-단양여행  (1) 2013.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