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Story/Story 2013

풍선놀이 & 풍선 대회

높은산동그라미 2013. 2. 5. 17:06


풍선놀이 & 풍선묘기대회

2013/01/27(일)
풍선은 아이들이 손쉽게 갖고 놀 수 있는 좋은 놀잇감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바람의 실체를 느껴 볼 수도 있고,
날아다니는 풍선을 치고 놀다보면서 신체 균형감각도 키울 수 있어 좋다.
 

엄마가 사준 풍선을 불고 있는 아이들.

현우가 이제 혼자서 풍선을 크게 불 수 있게 되었다.

윤우도 형아를 흉내내며 도전해보지만 아직은...ㅋㅋ


아이들이 크면서 무언가 하나씩 혼자 해내는 것을 보면 참 대견하면서도

 조금씩 부모로 부터 독립해 어젠가 완전히 떠나보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라는 생각에 

허전함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한다.


현우 엄청 크게 풍선을 불고나서....

웃음에 힘이 들어갔다..ㅎㅎ

저렇게 크게 불고나서 풍선을 놓으면 푸~슈욱하고 날아가는 풍선이 재밌있는지  

둘이 칼칼대며 웃고 논다.


윤우도 힘껏 불어본다.

아직은 풍선에 바람을 조금 넣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풍선의 변화는 느낀다.


바람이 들어가고 나가도록하는 손가락 힘조절이 안되어 엄마가 도와주고 있다.


엄마가 도와주니 풍선이 제법 커진다.


다음날 현우가 풍선대회를 하자고 해서 저녁에 침대를 무대로 풍선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처음 풍선을 양손에 들고 던진 다음 풍선을 바꿔 잡는 묘기를 보이는 현우.

전날부터 연습을 하고 성공했던 묘기.

실패를 하면 안된다고 짜증을 좀 냈지만,

멋지게 성공하고 나서는 뿌듯한 자신감에, 우리 현우 콧구멍이 넓어진다.ㅎㅎㅎ



현우의 두 번째 묘기, 

풍선던지고 한 바뀌 굴러 잡기..ㅋㅋ

놀다가 어쩌다 나온 동작을 새로운 기술이라고 소개한다.

현우는 혼자 놀다가 나름 새로운 아이디어를 저렇게 내놓는다.

B형이라서 그런가 아디어가 많다는 아빠의 멘트에, 엄마는 푸~읍..^^



오늘 또 새롭게 선보인 풍선 헤딩 묘기.



새로운 기술을 연구중인 현우.



풍선 대회 두 번째 참가자..윤우.

그러나 풍선은 어디가고 또봇 장난감을 들고 또봇합체 액션을 보인다.

"또봇 엑스~와이~ 엔티그레이션(?)~~"


그리고 나선 느닷없이 기합소리를 내며 침대에서 뛰어내린다..

어쨌든 액션은  좋다.ㅎㅎㅎ



오늘 풍선 대회의 우승자는 현우..

자기가 대회를 주체하고 자기가 우승하고, 자기가 만든 트로피를 수여..ㅋㅋ


우리 윤우 다양한 묘기를 못보여줘 아쉬웠는지,

대회는 끝났는데도 물구나무 서기 묘기를 보여준다.



위태로운 물구나무 서기.



멋지게 성공하고 나서 윤우의 포즈...

<나 이런 사람이야.^^>




현우가 문득 제안하고 실시한 작은 행사지만,
우리가족 모두 즐거웠던 시간이다.

대회 플랭카드도 현우가 직접 한글로 쓰고, 초대장도 만들고, 트로피와 상품도 준비하게 할 생각이였지만,
피곤한 아빠의 무성의로 약식으로 치러져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다음에는 작은 행사지만 게획, 진행, 평가의 전체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

아이들과 함께 놀면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로 잡고 있는 것이 전체과정의 직접 체험이다. 

놀이의 전체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전체를 보는 시야와 스스로 전과정을 해냈다는 자존감과 자신감을 얻게하고, 
그 과정에서 감정조절과 관계의 조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자주 만들어야 겠다.

아이들의 성장하면서 놀이의 종류와 복잡성, 난이도는 바뀌지만 
경험해야 하는 것은 전체과정의 직접 체험 이 하나다.

 HYUDAY.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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