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s Life/Gujoron

이야기 할 만한 진실

높은산동그라미 2012. 12. 20. 18:29

이야기 할 만한 진실
출처 : 구조론연구소 (http://gujoron.com/xe/302060)
글쓴이 : 아제


심란함은 달래기 위해 오랜만에 속세(?)의 책을 읽었다.

헤밍웨이..킬로만자로의 눈..

 

글체가 아제를 좀 닯았다.네가지 실종 타법.

"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없다는 것."

요 대목에서 저절로 책이 덮힌다. 삘~이 확 온다.

삘~이란 생각꺼리다.

헤밍웨이가 이런 사람 이었구나.

그의 글은 이것이 주제구나. 속세인이 아니구나.

"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없다는 것."

인간은 거짓말을 한다.그런데 왜 거짓말을 할까?

헤밍웨이가 그 way를 이야기 한다.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없었고..발견하지 못했다는 것.

그것이 이유다.

즉, 무슨 말인고 하니..나쁜 놈이라 거짓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할 만한 진실을 발견하지 못하여 거짓되는 것이란 것.

그러므로 우리가 따져야 할 것은..저 놈이 나쁜 놈인가..아니라..

저 놈은 "이야기할 만한 진실을 가지고 있는가"를 따져야 한다는 것.

거짓말을 하는가, 아닌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있는가 아닌가를 보아야 한다는 것.

여기서 하나 더.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없다면.. 말하지 않으면 될 것 아닌가?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헤밍웨이는 그게 불가능한 관념이란 것을 말하고 있다.

진실이 없다면 침묵하는 것...이건 오히려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렇게 행위하지 않는다.그럴 수가 없다.

이야기할 만한 진실이 없으면 반드시 거짓말을 한다.

악한 자는 악하기 때문에 악한 것이 아니라..

이야기할 만한 선함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견하지 못하면..안하면 될 것 아닌가? 가만히 있으면 될 것 아닌가.

아니다. 반드시 악을 행하게 된다.

헤밍웨이는 이걸 발견한거다.

무엇인가..

인간은 살아 있기에 에너지가 있기에..

제대로 가든지 사고치든지 둘 중 하나다.

자동차는 이미 도로를 질주하고 있기에..

무사히 도착하든지..사고나든지..둘 중 하나다.

인간은 뭐든 한다..뭐든 할 수 밖에 없는 존재다.

거짓말을 하든지 아니면 이야기할 만한 진실을 가지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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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서 이긴 자들은 축제를 할지도, 하지도 못한다.

그저 보기 싫은 것들을 떨구어 냈다는 기쁨 밖에 없다.

미래를 위한 계획도, 생각도 주장도 없다.

그저 소리치는 잘 난 젊은 것들이 싫었을 뿐이다.

소리치고 아우성치는 젊은 것들의 입을 틀어막을 폭력을 행사할 심술 밖에 없었다.

그들에게 이야기할 선함이 없다.

그래서 거짓을 선택하는 악한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착하고 강한 젊은 것들을 보고 살려니 배알이 꼴리고 양심의 가책을 감당못해

차라리 못난 자를 왕으로 숭배하고 사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50대이상의 90%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과 전업주부들의 몰표는  그래서 나왔다.

스스로 자기 자식의 앞길을 막고, 목을 조르는 지도 모르는 무지의 나쁜 선택...

대한민국은 역사의 큰 방향을 결정할 시점에서 나쁜 선택을 했다.

대한민국의 정치는 희망을 잃었다.

이제 그런 대한민국의 틀을 벗어버릴 수 밖에 없다.

대한의 아들이 아니라 세계의 아들로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

더이상 그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애정은 없다.

답답하고, 암담한 이 상황을 벗어나야 

내가 살고, 우리 아들들이 산다.


2012년 12월 2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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