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pa's Life/Childrearing & Edu

아빠의 홈스쿨-한글 3

높은산동그라미 2012. 6. 22. 17:27

*한글 홈스쿨을 위한 자료*


울 큰 아들 한글 홈스쿨링을 준비하면서 생각한 자료입니다.



1. 문자, 소리 그리고 자연


한글이라는 글자 체계가 있기전 사람의 소리가 먼저 있었고

사람의 소리 이전에 자연이 존재했다.


자연의 소리는 '상호작용'에 따른 결과이다.

외부조건에 응하여 속에 있는 성질을 드러내는 움직임이 소리이다.


바람과 나뭇잎이 만나 바람소리가 생기고, 물과 물이, 물과 돌이 만나 물소리가 생겼다.

자연의 소리와 인간의 고막이 만나 우리가 인지하는소리가 생겼다.


자연의 소리를 모방한(생각한) 인간의 소리가 언어다.

인간의 소리를 모방한 그림이 문자다.




2. 언어 기원


수십만년도 더 된 인간의 뿌리를 더듬어 언어의 기원을 추적하는 것은 쉽지 않아, 

인간의 언어의 기원에 관한 딱히 공감할 만한 학계의 이론은 없다.


다만, 자연은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 졌다는 것을 원리로 삼아 추론하면

인간은 청각적, 시각적, 체감각적으로 외부 자극에 대해 반응을 했을 것이고,

자연 소리에 대한 모방이 의성어의 뿌리가 되었으며,

시각적 자극의 모방, 즉 인간 행동의 모방으로 발성기관이 움직이며 소리가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구조론에 따른 설명이 와닿는 내용이다.


상대방을 가르킬 때 입도 같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나가면서 소리를 하면  'you'. '너'라는 소리가 만들어 지고,

나를 가르킬 때는 입술과 혀, 턱이 안쪽으로 향하면서 'I, my, me', '나'라는 소리가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너와 나를 아우르는 '우리' 나 'we' 등도 그러하다.


인간의 행동을 표현하고자 소리를 내려할 때 발성기관 자체도 행동을 따라하게 되고, 

결국 행동을 모방하는 소리(동사)가 처음 만들어 졌다는 것이다.


가다, 오다, 오르다, 내리다, 여기, 저기.....(영어도 마찬가지라 한다)

실제로 발성기관(입술,혀, 턱 등)이 그 동작의 방향으로 움직미며 소리가 난다.



인간의 행동이 아닌 자연 만물에 대한 최초의 명명도 

이런 식으로 자연의 속성을 표현하는 발성기관의 움직임에 의해 이루졌을 것이다.

인류 초기에 인간의 봤던 가장 기본적인 자연의 대상 (하늘, 땅, 사람, 물, 불, 바람, 비...)의 속성과

인간의 기본적인인 행동들이 최초의 어원을 형성했을 것이다.


이후 인간의 진화 함께 언어도 진화하여 수 많은 변형을 보이며 여러 갈래를 형성해 왔다.



3. 문자의 기원(출처 : 네이버사전)


문자의 기원은 자연대상을 그림으로 모방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렇게 시작된 그림은 기억의 보조적인 역활과 함께 시각적 의사소통의 수단을 갖는 문자의 탄행으로 이어진다.


사진출처:네이버 사전


최초의 문자는 상형문자인 단어문자의 형태였다. 

3000년전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문자, 이집트의 신성문자, 1500년전의 시리아의 히타이트문자, 1300년전의 한자가 그것이다.

단어하나에 일대일로 대응되는 간략화된 그림의 모습을 만든 것이다.


그림출처:네이버사전


이러한 단어문자는 단어 하나에 글자 하나씩을 만들어야 하므로 글자수가 대단히 많아진다. 

중국의 한자가 5만자에 이르는 것은 아직까지 단어문자의 형태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음 단계론 발전된 문자는 음절문자로 음절하나(소리의 기본단위)에 문자하나가 일대일로 대응되는 문자이다.

말, 즉 소리를 시각한 것이 문자인데 뜻을 강조한 상형문자보다 소리를 시각화한 음절문자가 더욱 발단된 단계의 문자가 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음절문자는 일본의 히라가나가 되겠다.


음절문자 보다 더 발달된 문자는 음소문자이다. 음소문자는 글자 하나가 소리의 음소,

즉 자움과 모음으로 나누어 나타내는 문자이다.

문자하나가 가장 기본적인 소리를 표현한다. 

(영어는 표음문자가 맞지만 한글은 표음문자라고 한정 할 수 없는 높은 단계의 문자이다.)

음소문자는 음절 문자보다 글자수도 훨씬 적고 체계도 간단해 문자 중에 가장 높은 수준의 문자이다.




4. 한글의 새로운 이해


1443년 창제된 한글은 문자의 최종 발달단계에 있는 완전한 음소문자이다.

알파벳과 같은 다른 음소문자와 달리 어떤 문자가 변모하여 된 것이 아닌 전혀 새롭게 창안된 문자이다.

제자원리가 과학적이며, 조직적이고, 독창적인 문자이다. 


* 훈민정음 해례에 기록된 한글의 창제 원리을 보면 초성(자음) ㄱ,ㄴ,ㅁ,ㅅ,ㅇ은 발음기관을 본떠 만들었다.

다섯개의 기본자 (ㄱ,ㄴ,ㅁ,ㅅ,ㅇ)는 발음기관의 모습을 본떠 만들었다. 


은 혀가 입천장에 닿는 모양 (목구멍을 막는 모양)

은 혀가 잇몸에 닿는 모양

은 입술모양

은 이의 모양

은 목구멍의 모양


이 다섯개의 기본자에 음의 세기에 따라 획을 덧붙여 다른 글자를 만듭니다. 

ㄱ-->ㅋ, ㄴ-->ㄷ, ㅌ, ㅁ-->ㅂ,ㅍ, ㅇ-->ㅎ ㅅ-->ㅈ,ㅊ (우측으로 갈 수 록 강한 소리)


우리가 외우는 자음(닿소리)은 순서에 따라 소리 어감이 가볍고 맑은 소리에서 거센소리로 간다.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ㅍ,   ㅎ 인데,

               <ㅡㅡㅡ왼쪽으로 갈 수록 맑고 고운 소리     오른쪽으로 갈 수록 거센소리 ㅡㅡㅡ>


ㅎ은 가장 거센소리로 다른 자음이 ㅎ과 어울려 소리가 나면 모두 거센 소리가 된다.

[국화 ㅡㅡ> 구콰, 많다 --> 만타, 이렇게 ㅡㅡ>이러케]


* 자음은 닿소리라 하여 음의 한 요소이지만 음가가 없는, 즉 소리가 없어 모음에 닿아야만 소리가 된다.

모음은 홀소리라 하여 하나의 음가가 된다. 

자음과 모음이 만나야 제대로된 소리가 되는 것이다.


ㅏ, ㅓ, ㅗ, ㅜ 는 ㅡ 소리로 시작 : 가 = 그 +ㅏ 

ㅑ, ㅕ, ㅠ, ㅛ 는 ㅣ 소리로 시작 : 갸 = 기 + ㅑ

==>겹홀소리[이중모음)과 준말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오 + ㅐ = 왜, 놓아 = 놔


 

그리고 각 낱글자에 성리학의 이론을 적용하여 음양오행으로 글자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성자(모음)은  · (天), ㅡ(地), ㅣ(人)을 기본자로 하여 단모음 ㅏ,ㅓ,ㅗ,ㅜ와 획을 더해서 이중모음을 만든다. 


한글의 가장 큰 특징은 이런한 음소(자음과 모음/초성,중성,종성)를 합쳐서 글자를 만든다는 것이다.

글자를 만들 때는 자음과 모음으로 분리하여 음소 단위단위로 만들어 놓았으면서도, 운용에서는 음절단위로 모아쓰기를 하도록 한것이다.

이렇게  모아쓰기를 함으로 직감적이며 자연스럽게 문자를 인식할 수 있으며 단어문자 갖는 표의성을 발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음을 천지인으로 이해하는 재야의 다른 내용을 보면,

한단고기 나오고, 천부경 나오는 것인데...이건 모르겠고 내용만을 보면

천(ㅇ), 지(ㅁ), 인(△) , 원방각을 기본으로 하여

o 에 - 더하여 -ㅇ, =을 더하여 ㅎ

ㅁ에 위로 둘을 더하여 ㅂ, 옆으로 둘을 더하여 ㅍ

△에  -(하나)를 더하여 ㅈ, =(둘)을 더하여 ㅊ 만들고


처음 원형은 천지인의 흐름과 변화를 두번째 형은 천지인의 모습을 세번째 형은 천지인의 정신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재야의 내용을 살펴보면, 

문자를 소리의 기본단위인 음소로 나누고 운용은 초성, 중성, 초성을 합쳐 하나의 단어문자로 사용하는 과학적인 체계를 갖는 한글의 장점에 또하나 장점으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 각 글자는 소리가 갖는 본래 대상의 특성을 체계적이며 시각적으로 잘 나타낸다는 점이다.


자연의 소리가 지니는 성질을 공통된 신호체계로 사람이 모방한 것이 사람의 소리(음)이고

이에 상응하여 기호체계로 만든 것이 소리 ㄱ 이란 것이다.(참고 : 리감규 지음/ 샹글)



모음 ㅏ, ㅗ는 양(陽)의 느낌으로 밝고 경쾌하며 낳음과 성장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모음  ㅓ,ㅜ는 음(陰)의 느낌으로 어둡고 무거우며 수축되고 머무름과 같은 느낌을 표현한다.


예를 들어 삶과 죽음, 아침과 저녁, 밝음과 어둠, 가벼움, 무거움, 산과 물 같은 것.


자음의 소리값도 각각의 기본적인 소리의 특성이 반영된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ㅇ : 陽으로서 주역의 태극과 같은 원천이나 근원이 시작되는 점

ㅎ : 陽, 근원에서 시작됨, 거듭남

ㅁ : 몸같은 덩이리나 그 작용(만남), 그로 인해 생긴 모양과 모습

ㅂ : 몸(덩어리)에서 나오거나 분리되는 밝은 것과 기준이 되는 바탕

ㅍ : 몸(덩어리)에서 나온 ㅂ의 변화나 그로 인한 모습

ㄱ : 구부러진 모양처럼 원본에 대한 복제된 모습 또는 겉으로 드러난 기운

ㅋ : 겉으로 칸이 나누어진 상

ㄴ : 내부에 들어앉아 외부를 보거나, 안에 저장된 느낌

ㄷ :  추상적인 모습을 포함한 막다른 것에 도달하는 그 상태나 모습

ㅌ : 끝에 다다라 새롭게 나시 나타난는 상

ㄹ : 안과 밖이 변화는 그 움직임의 리듬

ㅅ : 박으로 나와 솟고, 결국 사라지는 모습의 것들

ㅈ : 안으로 보이지 않는 저울의 눈금같은 것, 솟음 품고 있으나 드러나지 않는 상태

ㅊ : 막힘을 뚫고 새롭게 엮어서 이루어진 상

 

ㅇ : 알. 얼, 얼굴, 열매, 입

ㅎ : 하늘, 힘

ㅁ : 무늬, 몸, 물, 멋, 마음

ㅂ : 불, 빛, 바람, 뿌리, 뿔, 빗

ㅍ : 풀, 파도

ㄱ : 그림자, 겁, 거울, 구불구불한 길, 꽃, 그룻

ㅋ : 칼, 코 

ㄴ : 녀자. 느낌, 넉, 낮, 눈

ㄷ : 다리, 다다름, 동굴

ㅌ : 틈, 탈, 탓, 티나다, 터득

ㄹ : 라그네, 흥(랄라라)

ㅅ : 사람, 산, 소리, 사랑, 싹, 씨, 쏘다, 숟가락, 

ㅈ : 잠, 죽음, 집, 좃, 쟁반, 잔, 주전자, 

ㅊ : 춤, 초. 체, 책


* 소리 : ㅅ(나올려고 하는 속에 있는 것) ㅗ (올려내는) ㄹ(움직임) ㅣ(세움)

** 이 내용은 사실 학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 같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입니다.ㅎㅎ

*** 아이 한글 교육에 많이 참고 할 예정입니다.

**** 영어처럼 한국어는 어원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부족하다고 하네요. 사실은 어원연구를 통한 한국어 교육이 더욱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최초 어원의 소릿값과 그 소릿값의 상을 연구하면 위와 같은 내용들이 체계를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5. 유아 한글 홈스쿨링을 위한 접근방법


시중에 나와있는 홈스쿨링 교재들은 24개월부터 한글에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아이가 한글을 읽고 쓸 단계까지 장기간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며 출판사에 의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시간이 지나 아이가 성장하고 나면 한글은 첫번째 도구로써 수단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60,70년대 부모세대들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기나 늦어도 1학년안에 다 떼는 것이 한글인데, 지금처럼 한글을 반드시 빨리 떼어야 앞서 갈 수 있다는 조바심의 마음이 너무 팽배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중에서는 독서지도를 앞세워 많은 책의 구입을 강요하는 데, 한글과 아이를 독서로 이끄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무작정 책을 많이 읽으면  과연 좋은 것일까요? (다음에 한번 논하고 싶은 문제입니다)


한글을 조금 일찍 알던, 늦게 알던  인생전체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문제임에도, 시간적의 시작의 차이가 마치 인생의 경제적 지위의 차이를 좌우할 것같은 무지의 두려움을 이용하는 세상의 탓이 겠죠.


아무튼 세상이 변해 100일 때 부터 어린이집이을 다녀야 했던 울 큰아들. 한글을 알면 스스로 재미있게 놀수 있는 여러가지 놀잇감이 있고, 유치원이란 사회에서 좌절감도 안 느끼고, 본인이 한글을 조금 알고 싶어하니 한글을 가르쳐야 겠죠.


한글 자체가 발달된 단순한 체계를 갖추고 있고, 소리와 연관된 쉬운 모습을 하고 있기에 적당한 나이에, 배우고자 하는 욕구만 있다면 속성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와 그 소리에 담긴 기본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글자 모습을 연상하며 기억하기 쉽고 재미있으며 단기간에 기본적인 한글의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는 교수법을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Papa's Life > Childrearing & Edu'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의 홈스쿨-한글 5  (0) 2012.07.02
아빠의 홈스쿨-한글 4  (0) 2012.06.28
아빠의 홈스쿨-한글 2  (0) 2012.06.22
아빠의 홈스쿨-한글 1  (0) 2012.06.18
구조론적 육아-김동렬  (0) 2012.06.18